결론 부터 말하자면 후회 안 합니다
저는 이불 중량을 1400 ~ 1500g 짜리로 알아보고 있었습니다
작년 무시무시한 한파를 더는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죠
클래식패브릭에서 파는 이불을 보던 중 ‘ 폴란드 솜털 95% 골드라벨 한파용 킹사이즈 ’ 가 정말 맘에 들었고 사려고 보니 중량이 1250g 가 최대더군요
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
제가 원하는 중량은 1400-1500g 인데 1250g 을 사려니.. 너무 얇고 추울 것 같았습니다
그런데 후기 만족도, 보온성, 필파워, 솜털 함유량, 원산지 이 모든게 최고 라고 말해주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
어중간한 털로 채운 1400g 짜리를 사니 최고급으로 채운 1250g 짜리가 나을거라 결론 내린거죠
솔직히 타 브랜드들 상품 상세설명을 보면 제가 알고 싶은 부분이나 기본적인 것도 안 적혀있고 더 비싼 경우도 허다 한데 여기는 사소한것부터 기본적인것까지 다 적어 놓으니 믿음이 갔습니다
그리고 클래식 패브릭 회사 블로그를 보니 직접 구스 원산지에 간 영상 사진들도 올려져 있어서 더욱 신뢰하게 됐죠
결국 그 선택은 맞았고 저는 지금 매우 만족합니다
1250g 이 얇을거라 예상했던 전 지금 오히려 더 적은 중량을 살걸 그랬나 싶습니다
두께감이 엄청 나요 이불 오기 전 까지 전기장판을 하루종일 켜고 잘때도 무조건 켜 놓고 잤었는데 이불 온 후로 코드 빼 놓고 있습니다
처음에는 실험삼아 전기장판 끄고 생활 하다가 잘때만 켜려고 했으나 충분히 따뜻하더군요
그래서 전기장판 안 켜고 그대로 잤더니 춥기는 커녕 오히려 내 몸에 딱 맞은 온기가 맴돌아 따스했습니다
기분 나쁜 짜증나는 더움이 아니라 기분 좋은 따스함이었습니다
쾌적하다 상쾌하다 라는 후기를 보았었는데 진짜 쾌적합니다
전기장판을 켜고 다른 이불을 덥고 잤을때는 이불 속에 습기가 차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
그런데 이 이불을 덮었을때는 보송보송 쾌적 하더군요
이불이 숨을 쉰다는 게 어떤건지 잘 알게되었습니다
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서 우리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지는 사이트에 잘 나와있지만 직접 경험 해 보니 신기하더라구요
자고 일어났을때 이 쾌적함을 한번 맛 보니 여름 이불 생각을 안 할수가 없네요
두꺼운 겨울 이불도 이리 쾌적한데 얇은 여름 이불은 습한 계절에 쾌적하니 더욱 좋겠죠?
여름 이불 사러 또 올게요